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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영향으로 분양가 또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매수 움직임은 이제 주변의 오래된 아파트들로도 확대되고 있다. 강남 특정 지역에서는 이전에 기록된 최고 가격을 넘어서는 높은 가격대의 매매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118m2가 최근 41억 5000만 원에 거래되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시스템 기준 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45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당 1억 원에 근접하는 가격이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2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164m2 매물이 지난 달 20일에 44억 3000만 원에 중개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인 43억 원보다 1억 3000만 원 올랐습니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4차 아파트 전용면적 155m2와 반포르엘 아파트 전용면적 84m2 도 지난 달 각각 42억 500만 원, 34억 5000만 원에 거래되어 최고가를 경신하였습니다.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서 거래가 폭발적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급매로 나온 것은 바로 계약이 되고 있는데 얼마 전에도 반포 7년차 아파트 전용 84㎡ 저층이 30억2000만원에 시장에 나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매수 의사 밝힌 사람이 나타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아파트 25평형(59m2) 역시 이번 달 14일에 20억 9500만 원이라는 최고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최고 거래가격(20억 8000만 원)보다 1,500만 원 높은 금액이다. 지난 달 29일에는 13평(27m2)이 12억 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2021년 9월에 거래되었던 신고가인 12억 7,500만 원보다 7,500만 원 낮은 가격대다. 해당 아파트 대다수가 평형 기준으로 계산 시 평당 1억 원에 근접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평당 1억원 시대가 반포, 압구정에서부터 개포, 잠실 지역까지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오름세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5% 상승하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승 폭은 2021년 11월 첫째 주(0.15%) 이후 2년 7개월(137주) 만에 최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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