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레바논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시사했다. 이는 확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도발에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방문해 장병들과 만났다. 그는 "제군들이 이제껏 해온 일을 감안하면, 레바논에서도 해체하지 못할 마을이나 요새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을 필요한 장소에 배치할 것이며, 여러분은 그곳에서 필요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파병했던 5개 여단을 빼낼 예정이라며 병력 중 일부를 레바논과 접한 북부 국경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한 지난해 10월 7일 부터 하마스를 옹호하며 이스라엘 북부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헤즈볼라는 전면전을 피하는 모습이었으나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무너질 위기에 처하면서 도발 강도를 높였다. 헤즈볼라는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3인자 간부가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망하자, 6일부터 이스라엘 국경에서 대규모 포격에 나섰다.
이에 이스라엘군 역시 레바논 영토 깊숙이 공습 범위를 넓히면서 헤즈볼라를 공격했다. 지난 8일에는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의 고위급 지휘관인 위삼 알타윌이 이스라엘의 공습 가운데 사망했다.
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2662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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